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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등산정보

제주도 올레길 1코스 직접 걸어본 후기 — 15km 완주하고 알게 된 것들

제주올레길 1코스는 시흥초등학교에서 광치기해변까지 15.1km, 약 4~5시간이 걸리는 '오름-바당 올레'입니다. 직접 완주해보니 오름 정상의 조각보 같은 밭, 종달리 소금밭의 정적, 광치기해변의 이끼 낀 너럭바위까지 — 제주올레가 왜 이 길에서 시작됐는지 온몸으로 납득하게 됐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올레길 1코스를 선택한 건 거창한 이유가 아니었습니다. "1코스니까 처음부터 걸어야지" 하는 단순한 생각이었거든요. 제주에 수십 번 왔으면서도 올레길은 한 번도 제대로 걸어본 적이 없었고, 그때마다 "다음에 걸어야지" 하다가 계속 미뤄왔는데요.

 

그런데 2026년 4월 7일, 제주올레를 만드신 서명숙 이사장님이 향년 68세로 별세했다는 소식을 접했어요. 2007년 9월에 처음 열린 이 1코스가, 이후 대한민국에 걷기 열풍을 가져온 시작점이었다는 걸 다시 깨달았습니다. 더 이상 미루면 안 되겠다 싶었죠. 그래서 바로 비행기표를 끊었고, 직접 걸어봤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15.1km가 짧지 않은 거리지만 "힘들다"보다 "아깝다"는 감정이 먼저 오는 코스였어요. 걷는 내내 "여기서 조금만 더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거든요. 이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걸으면서 느낀 것들, 사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팁들, 그리고 솔직한 단점까지 전부 담았습니다.

 

올레 1코스 시작점
올레 1코스 시작점

올레길 1코스, 왜 첫 번째인지 알겠더라

제주올레 1코스가 2007년 9월 8일 가장 먼저 개통된 데는 이유가 있었어요.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에서 출발해 말미오름(두산봉)과 알오름 두 개의 오름을 넘고, 종달리 마을을 지나 해안 도로를 따라 광치기해변에 도착하는 코스인데요. 오름, 마을, 들판, 바다 — 제주의 핵심 풍경을 한 코스에 전부 담고 있거든요.

공식 거리는 약 15.1km이고, 비짓제주 기준으로는 14.6km라고 안내하는 곳도 있어요. 이 차이는 중간에 성산일출봉 쪽으로 우회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제 경우에는 성산일출봉에 별도로 들르지 않고 올레길 본 루트만 걸었는데, GPS 기준으로 약 15.3km가 찍혔습니다. 소요시간은 쉬는 시간 포함해서 딱 4시간 40분 걸렸어요.

 

난이도는 "중" 이하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말미오름과 알오름 두 번의 오르막이 있지만 둘 다 해발 100m가 안 되는 낮은 오름이라 숨이 턱까지 차는 수준은 아닙니다. 두 오름을 넘고 나면 나머지 10km 이상은 거의 평탄한 길이에요. 다만 거리 자체가 15km니까, 평소 안 걷는 분이라면 후반부에 다리가 꽤 무거워질 수 있어요.

 

이 코스의 핵심을 한 줄로 압축하면 '오름-바당 올레'예요. 전반부는 오름과 중산간 들판의 고요함, 후반부는 해안 도로와 바다의 시원함. 그 전환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니까 15km를 걸으면서도 지루한 구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시흥초등학교에서 출발 — 찾아가는 법과 주차

1코스 시작점은 '시흥리 정류장(시흥초등학교 부근)'이에요. 네비에 "시흥초등학교"를 찍으면 바로 나옵니다. 여기서 주의할 게 하나 있는데, 올레길 시작점 안내 표지판(간세 조형물)은 학교 정문이 아니라 학교 옆 좁은 진입로 쪽에 있어요. 저는 처음에 학교 정문 앞에서 한 10분 헤맸거든요.

렌터카로 왔다면 시흥초등학교 주변 도로변에 무료 주차가 가능해요. 다만 종점인 광치기해변과 시작점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완주 후 돌아오는 교통편을 미리 생각해둬야 합니다. 저는 동행자가 광치기해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출발점까지 201번 버스를 타고 이동했어요. 배차 간격이 30~40분 정도라 버스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대중교통만 이용할 경우, 제주공항에서 111번 또는 112번 버스를 타고 시흥리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다만 공항에서 시흥리까지 버스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거든요. 아침 일찍 출발하지 않으면 코스 완주 후 돌아오는 시간이 빠듯해질 수 있어요.

📊 올레길 1코스 기본 정보

시작점: 시흥리 정류장(시흥초등학교 부근) → 종점: 광치기해변
총 거리: 약 15.1km / 소요시간: 4~5시간 / 난이도: 중(하)
주요 경유지: 말미오름(두산봉) → 알오름 → 종달리 사무소 → 종달리 옛 소금밭 → 목화휴게소(중간 스탬프) → 성산갑문 입구 → 수마포 → 광치기해변
출처: 비짓제주(visitjeju.net), 제주올레 공식사이트(jejuolle.org)

출발하면 바로 마을 안길을 따라 말미오름 등반로 입구까지 약 1km 정도 걷게 돼요. 이 구간은 제주 돌담 사이로 난 좁은 길인데, 아침 햇살에 돌담이 따뜻하게 데워진 냄새가 나더라고요. 도시에서는 절대 맡을 수 없는 흙과 돌의 냄새. 시작부터 "아, 제주에 왔구나" 싶었습니다.

 

말미오름 정상 전망
말미오름 정상 전망

말미오름과 알오름에서 본 풍경이 진짜였다

말미오름은 '두산봉'이라고도 불리는데, 올레길 1코스의 첫 번째 하이라이트예요. 해발 약 58m로 높지 않은데, 그래서 오히려 좋았어요. 10분도 안 걸려서 정상에 올랐는데 뒤돌아보는 순간 입이 벌어졌거든요.

초승달 모양으로 생긴 분화구 능선 위에서 보면, 성산일출봉이 왼쪽에 우뚝하고 우도가 바다 건너편에 떠 있고, 발아래로는 밭이 조각보처럼 펼쳐져 있어요. 사진으로 많이 봤던 풍경인데, 실제로 바람을 맞으며 보니까 차원이 다릅니다. 바람이 꽤 세서 모자가 두 번 날아갈 뻔했어요. 끈 달린 모자, 진심으로 필수입니다.

 

말미오름에서 내려와 30분 정도 걸으면 알오름이 나와요. 알오름은 말미오름보다 조금 더 높은데(약 72m), 사방이 완전히 탁 트여 있어서 360도 조망이 가능해요. 여기서 보는 풍경이 말미오름과 비슷하면서도 뭔가 더 넓달까. 개인적으로는 알오름 정상에서 멍하니 앉아 있던 15분이 이 코스 전체에서 가장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근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요. 알오름 정상에 벤치가 없어요. 풀밭에 그냥 앉으면 되긴 한데, 이슬이 안 마른 아침에는 바지가 젖을 수 있거든요. 작은 방석이나 비닐봉지 하나 가져가면 편합니다. 전 그걸 모르고 가서 바지 뒤가 축축해진 채로 나머지 10km를 걸었습니다.

 

두 오름 구간에서 많이들 하는 오해가 있는데, "오름이 두 개라 힘들겠다"는 거예요. 실제로 걸어보면 둘 다 10~15분이면 올라가고, 경사도 완만한 편이에요. 한라산 영실코스 같은 걸 상상하면 안 됩니다. 운동화만 신어도 충분한 수준이에요.

종달리 마을과 옛 소금밭 — 쉬어가는 구간

알오름을 내려오면 종달리 마을로 들어서는데, 여기서부터 분위기가 확 바뀝니다. 오름의 야생적인 느낌에서 제주 마을 특유의 고즈넉함으로 전환되거든요. 돌담 사이로 난 좁은 마을길, 간간이 보이는 작은 카페와 책방들. 트레킹이 아니었다면 하나하나 들러봤을 텐데, 아쉽게 지나쳤어요.

 

종달리 옛 소금밭은 꼭 잠깐이라도 멈춰서 보세요. 과거에 바닷물을 끌어다 소금을 만들던 곳인데, 지금은 넓은 갯벌 형태로 남아 있어요. 물이 빠져 있는 시간대에 가면 하늘이 갯벌에 반사되면서 거울 같은 풍경이 나와요. 우연히 그 타이밍에 맞으면 정말 인생샷 건질 수 있는 포인트예요.

💬 직접 걸으며 느낀 점

종달리 소금밭에서 지미봉(지미오름)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바다와 마을과 오름이 한 프레임에 들어오는 순간이 있어요. 여기서 30초만 멈추세요. 걷느라 바빠서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저도 처음에는 그냥 지나칠 뻔했거든요. 같은 길을 걷던 현지 아주머니가 "여기서 안 보면 아까워" 하시길래 멈췄는데, 그 말이 맞았습니다.

소금밭을 지나면 목화휴게소가 나오는데, 여기가 중간 스탬프 지점이에요. 올레 패스포트를 가지고 있다면 이곳에서 도장을 찍을 수 있습니다. 화장실도 있고, 간단한 음료를 살 수 있어서 잠깐 쉬어가기 좋은 포인트예요. 다만 매점이 항상 열려 있는 건 아니라서, 물은 출발 전에 넉넉히 챙기는 게 안전합니다.

 

여기서 잠깐. 올레 패스포트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제주올레 공식 안내소나 여행자센터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종의 스탬프북이에요. 각 코스마다 시작점·중간·종점 스탬프를 찍을 수 있고, 437km 전 코스를 완주하면 완주 인증서를 받을 수 있어요. 2026년 기준으로는 100km 완주증도 발급하고 있더라고요. 14개 제주올레 공식 안내소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수마포 해안길에서 광치기해변까지, 후반부의 반전

목화휴게소를 지나면 성산 갑문 입구 쪽으로 내려가면서 바다가 점점 가까워져요. 이 구간이 전반부의 오름·들판 풍경에서 바다 풍경으로 전환되는 지점인데, 감정의 온도도 같이 바뀌더라고요. 오름 위에서의 드넓은 감동과는 다른,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상쾌함이 밀려옵니다.

 

수마포 해변 구간에서 성산일출봉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게 보여요. 이 코스를 설계한 분의 의도가 여기서 느껴졌어요. 처음에 오름 위에서 멀리 조망하던 성산일출봉이, 걸을수록 점점 크게 다가오다가, 마지막 광치기해변에서 바로 코앞에 우뚝 서 있거든요. 걸으면서 성산일출봉과의 거리가 좁혀지는 그 과정 자체가 서사였습니다.

 

참고로 이 해안 구간에서 4·3 유적지를 만나게 돼요. 제주 곳곳에 4·3의 흔적이 있지만, 올레길을 걷다가 갑자기 만나면 마음이 좀 무거워져요. 즐거운 트레킹의 한가운데서 역사의 아픔을 마주하는 경험. 이것도 이 코스가 주는 교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광치기해변 썰물 썰물 때의 광치기해변 풍경이에요
광치기해변 썰물 썰물 때의 광치기해변 풍경이에요

 

그리고 드디어 광치기해변. 올레길 1코스의 종점이자 2코스의 시작점이에요. 펄펄 끓던 용암이 바다와 만나 빠르게 굳어지며 형성된 지질 구조가 특징인데, 썰물 때 가면 바닷물에 가려 있던 이끼 낀 너럭바위들이 드러나면서 정말 비경이 펼쳐져요. 저는 운 좋게 썰물 시간대에 도착했는데, 검은 바위 위의 초록 이끼와 그 뒤로 우뚝 솟은 성산일출봉의 조합이 영화 속 장면 같았습니다.

 

근데 한 가지 당황스러웠던 건, 광치기해변에 도착했을 때 다리가 생각보다 많이 아프더라고요. 후반부 해안 도로가 아스팔트 구간이 좀 길어서, 발바닥에 충격이 꽤 누적돼요. 전반부 오름길이 흙길이라 쿠션이 있었던 반면, 후반부는 딱딱한 길이 많거든요. 쿠션이 좋은 운동화를 추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 주의

광치기해변에서 썰물 때 바위 위를 걸어볼 수 있는데, 이끼가 굉장히 미끄럽습니다. 저도 한 번 미끄러져서 손을 짚었는데, 바위 표면이 거칠어서 손바닥에 상처가 났어요. 특히 비 온 뒤에는 더 위험하니까, 바위 위로 내려갈 때는 반드시 미끄럼 방지가 되는 신발을 신고, 아이와 함께라면 각별히 주의하세요.

다른 코스와 비교 — 1코스가 입문용인 이유

제주올레는 현재 27개 코스(총 437km)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중 1코스가 입문자에게 자주 추천되는 이유가 있는데, 직접 걸어보니 확실히 납득이 갔습니다. 일단 오름·마을·해안 세 가지 지형을 다 경험할 수 있다는 점, 길 안내 표시(리본, 화살표)가 잘 되어 있다는 점, 중간에 식당이나 편의점을 만날 수 있는 마을 구간이 있다는 점에서요.

구분 1코스 (시흥~광치기) 7코스 (외돌개~월평)
거리 15.1km 17.6km
소요시간 4~5시간 5~6시간
난이도 중(하)
특징 오름+마을+해안 복합 해안 절경 중심
중간 보급 종달리 마을 편의시설 있음 중간 보급 어려움

7코스도 인기가 많은데, 해안 절경 위주라 풍경의 다양성 면에서는 1코스가 더 풍부하다고 느꼈어요. 반면 7코스는 바다 옆을 계속 걷는 시원함이 있어서, 바다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7코스가 더 만족스러울 수도 있고요. 결국 취향 차이인데, 올레길 처음이라면 1코스가 "올레길이 뭔지" 전체적으로 파악하기에는 확실히 좋습니다.

 

한 가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1코스의 단점도 분명히 있어요. 후반부 성산 시내를 지나는 구간이 일반 도로변을 걷는 느낌이라 살짝 지루할 수 있거든요. 올레길 하면 떠오르는 "제주 자연 속 오솔길" 감성이 이 구간에서는 좀 약해져요. 제가 걸을 때도 이 부분에서 "빨리 바다 나오면 좋겠다" 하고 생각했으니까요.

준비물·계절·실전 팁 — 후회 안 하려면

직접 걸어보고 나서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을 정리해봤어요. 대단한 장비가 필요한 코스는 아닌데, 작은 준비 차이가 쾌적함을 많이 좌우하더라고요.

 

신발은 트레킹화까지는 필요 없고, 쿠션감 있는 러닝화나 운동화면 충분해요. 다만 앞서 말했듯 후반부에 아스팔트 구간이 길어서, 밑창이 얇은 캔버스화 같은 건 피하는 게 좋습니다. 새 신발은 절대 비추예요. 15km를 새 신발로 걸으면 물집 확률 90%입니다.

 

물은 최소 1리터 이상 챙기세요. 종달리 마을에서 보충할 수 있긴 한데, 목화휴게소 매점이 비정기적으로 쉬는 날이 있어서 보장은 못 해요. 저는 500ml 두 병을 가져갔는데, 코스 후반에 다 마시고 목이 말랐습니다. 4월인데도 그랬으니 여름에는 2리터도 모자랄 수 있어요.

💡 꿀팁

최적의 출발 시간은 오전 8~9시예요. 너무 이르면 말미오름에 이슬이 안 말라서 미끄럽고, 너무 늦으면 후반부를 햇볕 아래서 걸어야 해요. 제주올레 공식 앱 '올레패스(ollepass.org)'를 깔면 실시간 GPS 경로를 볼 수 있어서 길 찾기가 훨씬 편합니다. 파란색 화살표 리본을 따라가면 되는데, 간혹 리본이 안 보이는 구간에서 앱이 큰 도움이 됐어요.

계절별로 말하면,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시기는 4~5월과 10~11월이에요. 한여름(7~8월)은 더위와 습도 때문에 15km가 체감상 20km처럼 느껴지거든요. 겨울은 바람이 문제예요. 제주 동쪽은 특히 바람이 세서, 해안 구간에서 체감온도가 확 떨어집니다. 봄과 가을에는 제주 특유의 선선한 바람이 걷기에 딱이에요.

 

성산일출봉에 들를 계획이라면 별도로 시간을 잡아야 해요. 올레길 루트가 성산일출봉 바로 옆을 지나가긴 하는데, 일출봉 정상까지 올라갔다 오면 왕복 1시간 정도가 추가됩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0원이에요. 올레길 완주가 목적이라면 별도의 날에 따로 방문하는 걸 권합니다. 15km 걸은 다리로 일출봉을 오르는 건 솔직히 고통이거든요.

 

그리고 꼭 하나 더. 끈 달린 모자를 가져가세요. 제주 바람을 무시하면 안 됩니다. 저는 일반 볼캡을 쓰고 갔다가 말미오름에서 바람에 날아가서 주우러 내려갔다 다시 올라왔어요. 그 허탈함이란.

 

종달리 옛 염전 제주 올레길 1코스의 종달리 마을 옛 염전 풍경이에요.
종달리 옛 염전 제주 올레길 1코스의 종달리 마을 옛 염전 풍경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올레길 1코스는 초보자도 걸을 수 있나요?

네, 충분히 가능해요. 오름 오르막이 두 번 있지만 해발 100m 미만이라 10~15분이면 올라갑니다. 다만 총 거리가 15km이기 때문에 평소 걷기 운동을 전혀 안 하는 분이라면 후반부에 근육통이 올 수 있어요. 페이스 조절이 중요합니다.

Q2. 올레길 1코스 중간에 식사할 수 있는 곳이 있나요?

종달리 마을에 작은 식당과 카페가 몇 군데 있고, 시흥 해녀의집에서 해산물을 먹을 수도 있어요. 다만 선택지가 많지는 않으니, 김밥이나 간식을 미리 챙기는 게 안정적이에요.

Q3. 올레길 역방향(광치기→시흥)으로 걸어도 되나요?

공식적으로는 정방향(시흥→광치기)이 권장되고, 길 안내 리본과 화살표도 정방향 기준이에요. 역방향으로 걸으면 표시를 놓치기 쉽고, 올레패스 앱에서도 정방향 기준 안내가 나옵니다. 처음이라면 정방향을 추천해요.

Q4. 비 오는 날에도 걸을 수 있나요?

가능은 하지만 권장하지 않아요. 말미오름과 알오름 구간이 비 오면 미끄럽고, 광치기해변 바위도 위험해지거든요. 가벼운 이슬비 정도라면 우비 입고 걸을 만하지만, 본격적인 비라면 일정을 바꾸는 게 낫습니다.

Q5. 올레길 패스포트(스탬프북)는 꼭 있어야 하나요?

없어도 걷는 데 전혀 지장 없어요. 다만 전 코스 완주를 목표로 하거나, 100km 완주증을 받고 싶다면 필수입니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나 공식 안내소에서 구매 가능해요. 올레패스 앱에서 디지털 스탬프도 찍을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적인 의료·법률·재무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올레길 코스 정보는 제주올레 공식사이트(jejuolle.org)와 비짓제주(visitjeju.net)를 기준으로 작성했으나, 기상 상황이나 노선 변경에 따라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방문 전 공식 채널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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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1코스는 "제주올레의 시작"이라는 상징성뿐 아니라, 오름·마을·바다라는 제주의 세 가지 얼굴을 하루 만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첫 올레길로 적합합니다. 15km가 만만한 거리는 아니지만, 걷는 내내 풍경이 바뀌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올레길 처음이라 망설이고 있다면, 1코스부터 시작해보세요. 평소 운동을 안 해도 4~5시간이면 충분히 완주할 수 있고, 말미오름 정상에서의 풍경 하나만으로도 걸어온 보람이 충분합니다. 다리는 아프겠지만, 광치기해변에 도착하는 순간 그 피로가 기분 좋은 피로로 바뀌더라고요.


걸어보신 분들은 어떤 구간이 가장 좋았는지 댓글로 알려주세요. 아직 안 걸어보신 분은 이 글을 저장해두고, 제주 갈 때 꼭 한번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공유해주시면 더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

송석

부동산 전문 블로거 · 제주 여행 콘텐츠 크리에이터

직접 걷고, 직접 찍고, 직접 씁니다. 검증된 정보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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